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물을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매다 궁금한 게 있다. 이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되는 재질인 걸까? 음식 보관 용기로 쓰는 플라스틱 중에 가장 흔한 게 PP(폴리프로필렌) 재질이다. 이 PP 전자레인지 가능할까?
PP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
PS 전자레인지에 사용 불가능
20년도 더 전에 컵라면 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때문에 전국이 난리가 난 적이 있다. 그 후로 플라스틱의 내열 성능,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 모든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등 오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PP는 전자레인지에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PP(폴리프로필렌)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합니다.
PS 재질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됩니다!
PS(폴리스티렌)는 일회용 그릇에 주로 쓰이는 재질입니다.
컵라면의 스티로폼 같은 용기도 PS 재질이고 캠핑용으로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도 PS 재질이며 배달음식의 얇은 용기도 PS 재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가열하면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열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과 안 나오는 플라스틱 구분
식품에 쓰이는 용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PP, PS, HDPE인데요
HDPE는 식품용 위생 백(투명)이나 소스 통(반투명)에 주로 쓰이는 재질이고 PS는 반찬통 등에 쓰이는 용기이며 PS는 스티로폼같이 생긴 용기입니다.
‘PP, HDPE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외워두시고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수비드 머신으로 고기를 익힐 때도 PP나 HDPE 재질의 위생 백을 사용하면 되겠죠?
다만 PP 용기 중에서도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없을 경우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PP더라도 용기 바닥을 확인해보세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PP 재질이더라도 용기 바닥의 전자레인지 표식을 꼭 확인하세요.
일반적인 PP의 내열온도는 160℃ 전후이지만 플라스틱의 특성상 사용목적에 따라 첨가물이 조금씩 바뀝니다. PP더라도 전자레인지 가능 표식이 없는 용기는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PP 기름기 많은 음식 데울 때 주의점
물은 끓는점이 100도이기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수분이 많은 식품을 데우더라도 수분이 다 빠질 때까지 100도를 넘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름은 종류에 따라 끓는점이 섭씨 180도를 넘기도 하는데에 PP의 내열 온도를 넘어서 그릇이 녹을 수 있습니다.
고기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데울 때는 되도록 도자기 용기를 쓰시고 부득이하게 PP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너무 장시간 데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